[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030200)는 광주광역시 서구,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AI 돌봄 서비스는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 전용 AI 스피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문 열림 센서와 스마트 스위치를 연동해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지난 2월 KT AI컨택센터(AICC)를 적용한 AI 복지사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농성1동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사업의 일환으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AI 스피커 돌봄 서비스를 선보인다.
광주광역시 서구 돌봄서비스 대상자 신점원씨(82세)가 AI 스피커를 구동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지난달 4일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AI 돌봄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고독사 위기가구 100세대에 AI 스피커와 IoT 센서를 설치하고 관제시스템 구축했다. AI 돌봄 서비스는 'AI 스피커-KT텔레캅-119 안전신고센터' 연동 체계를 갖췄다. 위급상황 발생 시 AI 스피커에 "지니야, 살려줘"를 말하면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조치된다.
KT의 AI 돌봄 서비스는 "오메 죽겄당께", "글제" 등 전라도 사투리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LTE 기반으로 개발돼 정전이 발생해도 응급 알림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실외에서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 KT와 광주광역시 서구는 AI 돌봄 서비스 대상 가구를 내년 하반기까지 500세대로 확대해 운영한 뒤 성과검증을 거쳐 서구 전역으로 돌봄 표준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전무는 "KT AI 기술로 복지공백을 최소화하고 돌봄의 질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 시켜 많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대석 광주광역시 서구 구청장은 "AI 복지사와 AI 스피커로 구축한 비대면 복지환경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독사 걱정 없이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 중심 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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