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IBK기업은행의 2분기 당기순익이 전분기에 비해 1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024110)이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지난 1분기에 비해 18.5% 감소해 306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이 순익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우려해 전체 충당금 5800억원 중 1300억원을 PF대출 부분에 적립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분기 384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4816억원에 비해 2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955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등의 이익자산 증가로 이자부문 이익은 같은 기간 5.9%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해 92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20.3%까지 올랐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해 2.84%를 기록했다.
비이자부분 이익도 1787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탓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편 가계대출 부분도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증가해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은 0.7%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의 경우 0.85%에서 0.77%로, 가계는 0.38%에서 0.37%로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기간 0.19%포인트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 구조조정 실시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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