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MZ세대 상당수가 기업 입사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500곳에 ‘1년 이내 조기퇴사자’ 현황을 설문해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9.2%는 ‘MZ세대의 1년 이내 조기퇴사자 비율이 높다’고 답했다. 1년 이내 퇴사하는 이들은 입사한지 평균 5개월 이내 결정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MZ세대가 조기퇴사를 더 많이 하는 이유로 ‘개인의 만족이 훨씬 중요한 세대라서’(60.2%, 복수응답)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계속해서 ‘이전 세대보다 참을성이 부족해서’(32.5%), ‘시대의 변화에 기업 조직문화가 따라가지 못해서’(30.5%), ‘호불호에 대한 자기 표현이 분명해서’(29.7%), ‘장기적인 노력으로 얻는 성과에 대한 기대가 낮아서’(26.8%), ‘조직 내 불의·불공정을 참지 못해서’(13%), ‘도전 정신이 강해서’(3.3%) 등이 있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1년 이내 퇴사자 유형으로는 ‘대졸 신입사원’(46.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경력사원(45.3%), ‘고졸 신입사원’(24.1%) 순이었다.
전체 신규 입사 직원 중에서 조기 퇴사를 하는 비중은 평균 28%로 10명 중 3명 가까이가 1년을 못 버티고 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직원들의 퇴사 사유로는 ‘직무적성이 안 맞아서’(48%,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조직문화 불만족’(31.1%),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8.2%), ‘높은 근무강도’(20.4%), ‘낮은 연봉’(19.6%) 등을 원인으로 파악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 중 ‘직원 성장 및 커리어 관리’를 위한 제도가 있다는 비율은 33.4%에 그쳤다. 이들 기업은 직원 성장을 위해 ‘외부 교육 지원’(46.7%, 복수응답), ‘역량과 성과에 따른 직무급 제도’(41.3%), ‘사내 직무 훈련 프로그램 제공’(25.7%), ‘자율출퇴근제를 통한 집중시간 활용 독려’(24%) 등의 제도를 마련하고 있었다.
또 전체 기업의 85.8%는 ‘조기퇴사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었으며, ‘연봉 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52.2%, 복수응답)에 가장 힘썼다. 이어 ‘기업 조직문화 개선’(41.3%), ‘복리후생 제도 강화’(33.8%)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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