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선박수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6월 경상수지가 50억달러를 돌파하며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기조가 7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0억4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3월 66억4470만 달러, 6월 53억8000만 달러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선박 등 수출이 잘 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커졌다"며 "7월 중에도 방학 휴가 등을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는 커지겠지만 수출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전월에 이어 상당폭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흑자규모는 대략 6월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월 41억7000만달러에서 63억50000만달러로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서비스 지급이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 6억4000만달러에서 16억7000만달러로 커졌다.
한은은 "지정학적 위험 부각으로 원화활율이 급등하면서 사업서비스 특허권등 사용로 지급이 5월에서 6월로 이전된 영향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본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 120억4000만달러에서 9억4000만달러로 크게 줄었고
직접투자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소폭의 유출초를 나타냈으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줄어 전월과 비슷한 4억7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전월 5억9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8억9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기타투자는 해외차입의 순유입 전환때문에 유출초 규모가 105억5000만덜러에서 19억5000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이로써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116억1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상반기 준비자산은 12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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