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2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4구는 37% 이상 늘었다.
봄 이사철과 6월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집주인들의 '손바뀜 현상'이 활발했다는 방증이다. 또 전국 미분양 물량은 5.3% 감소했고, 4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보다 39.9% 늘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한 달 전국에 주택거래량은 총 9만30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7만3531건) 대비 26.6%, 5년 평균(7만2797건)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4월 거래량 기준으로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5012건으로 전년동월(3만6852건) 대비 22.1%, 지방은 4만8056건으로 전년동월(3만6679건) 대비 31.0%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거래량은 1만1873건으로 전년동월(9452건) 대비 25.6% 늘어났다. 특히 강남 4구 거래량은 1893건으로 전년동월(1381건) 대비 37.1% 늘어 서울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주택 거래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9232건으로 전년동월(4만8972건) 대비 21.0%, 아파트 외 주택은 3만3836건으로 전년동월(2만4559건) 대비 37.8% 증가했다.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8만6560건으로 전년동월(17만216건) 대비 9.6%, 5년 평균(15만999건)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10만6876건, 월세 거래량은 7만9684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6.1%, 14.6% 증가했다.
전국에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시장에 남아있는 악성 재고 물량도 일부 해소됐다. 4월말 전국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440호로 전월(9965호) 대비 5.3%(525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2월 기준 1만8065호에 대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 분위기에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도 크게 늘었다. 4월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총 4만4609호로 전년동월(3만1884호) 대비 39.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만5487호로 전년동월 대비 80.4%, 지방은 1만9122호로 전년동월 대비 7.7%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은 1만107호로 전년동월 대비 132.9% 늘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한 달 전국에 주택거래량은 총 9만3068건으로 집계됐다. 표는 2021년 4월 지역별 거래량 및 증감률(단위: 건). 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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