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이노텍(011070)이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로부터 '품질 인증(Jaguar Land Rover Quality Certificate)'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품질 인증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매년 협력사 제품의 품질 수준과 납기 준수 여부를 평가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차량 전장부품은 자동차 탑승자 및 보행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품질관리가 엄격하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프리미엄 차종을 생산하고 있어 품질관리 기준이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부터 재규어 랜드로버에 직류-직류(DC-DC) 컨버터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이 세계 시장에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LG이노텍은 그동안 해외 주요 완성차 및 전장 기업들로부터 완벽한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2015년과 2017~19년 등 4회에 걸쳐 품질우수상을 받았고 2015년과 2016년에는 독일 콘티넨탈, 셰플러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LG이노텍 직류-직류(DC-DC) 컨버터.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인증 획득과 표준 개발 참여를 적극 추진하며 차량 품질 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인 ASPICE(Automotive Software Process Improvement and Capability dEtermination) CL3 인증 획득, 자율 주행 국제 표준(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 개발을 위한 ISO 21448 표준화,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 참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LG이노텍은 재규어 랜드로버 품질인증 획득을 계기로 전장부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햇다. 핵심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인 전장부품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LG이노텍은 안정된 품질을 바탕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변화하는 차세대 전장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장부품사업 체질을 강화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여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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