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지역 스타기업'이 일반 중소기업 대비 고용은 3배, 성장성은 7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역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에 소재하는 중소기업 중에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50~400억원이며 매출 증가율, 연구개발 투자 비중 등이 높은 혁신성장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각 지자체가 교수 등 전문가를 전담 연구과제 관리자(PM)로 매칭해 기술 개발, 사업화, 수출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해준다.
중기부는 그동안 선정된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일반 중소기업 대비 3배 이상의 고용 창출, 7배 이상의 매출 성장, 6배 이상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보이며 지역 경제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지역 스타기업에 선정된 수젠텍은 지역 스타기업 상장포럼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제57회 무역의 날에 2000만불 수출탑을 수여 받았으며 지난 11일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과 항체 신속 자가 진단키트에 대해 유럽 개인사용허가(CoC)를 획득했다.
알루미늄 합금 생산 전문업체인 삼보산업은 2020년 지역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업체는 지자체의 전담 연구과제 관리자 지원을 받아 성과 관리 시스템 도입 등 글로벌 기업으로 나갈 수 있는 성장 전략을 구축했고, 그 결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씨드바이오팜은 화장품 제조회사로 고기능성 소재와 평가 신기술의 융합을 위해 2020년 지역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 성장 전략 수립과 제품화 지원을 통해 스킨케어 제품 ‘낫씨백(NOT SEE BACK)’ 브랜드 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현재는 화장품을 넘어 기능성 식품, 원료 의약품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통해 지역 주력 산업 분야의 스타기업으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중기부는 현재까지 600개 지역 스타기업을 선정한 가운데 추후 200개사를 추가 선정해 6월부터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경필 중기부 지역기업육성과장은 “스타기업 사업은 광역 지자체가 발굴한 기업을 중앙 정부가 함께 집중 지원하는 지역경제 협력모델로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스타기업들이 지역주력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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