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000270)가 지난해에만 31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R&D 지적자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왼쪽부터)성주영 책임연구원, 오지원 책임연구원,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사장, 이근석 책임연구원, 김남균 책임연구원 등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005380)·기아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R&D 인재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특허 개발자들에게 포상을 실시하는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R&D 지식 경연 행사 중 하나다.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 및 양산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및 포상을 시행해왔다. 발굴된 각종 혁신 기술들은 현대차·기아의 차량 상품성 향상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에서 특허로 출원한 3100여 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자율주행, 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총 19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상위 8건을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일 열린 행사에서는 도심 자율주행차용 지도 오차를 보정하는 측위 보조장치(김남균 책임연구원), 도심항공 모빌리티 틸트로터 항공 디자인(이근석 책임연구원), 배터리 표준화 모듈 구조(오유리 연구원), 열전 소자 개발(이민재 책임연구원), 고온 냉각수 활용 히트펌프 시스템(김연호 책임연구원), 공조 덕트를 포함한 무빙 콘솔(안계영 책임연구원), 병렬형 셀 최적 차량생산 시스템(연석재 책임매니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전원 연결 구조(김주한 파트장) 등 우수특허 8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최종 심사는 국제 표준 프로세스에 기반한 특허 평가 및 점수 부여를 통해 진행됐으며 김남균 책임연구원, 이근석 책임연구원(최우수상), 오유리 연구원, 이민재 책임연구원(우수상), 김연호 책임연구원, 안계영 책임연구원, 연석재 책임매니저, 김주한 파트장(장려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기아는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 선제적 구축을 위해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i-LAB'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와 같은 다양한 R&D 지식경연을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등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R&D 지적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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