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미국 모더나 사와 코로나19·변이주에 대한 백신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치료제 분야를 우선 연구로 한미 양국의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교류를 넓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모더나 사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백신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IH과 모더나사는 공통 관심 분야의 mRNA 백신에 대한 협력 연구를 포함해 과학적 연구 협력을 도모하는데 상호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양자 간 협력분야에는 코로나19 및 변이주에 대한 mRNA 백신과 더불어 잠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의료 수요가 높고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비 임상 및 임상 연구 등이 포함됐다.
향후 국내에서 필요한 백신에 대한 연구를 모더나 사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세부적인 연구협력 주제들을 결정하게 된다.
권준욱 NIH 원장은 “이번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 협력 사업을 보다 구체화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코로나19 백신 이외에도 국내서 필요한 다양한 질병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NIH 국립감염병연구소·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는 백신·치료제 분야의 공동 연구·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의향 서신을 교환한 바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시점부터 양국 간 감염병 공동 연구를 위해 협력의향서신 교환을 추진해왔다.
이 협력의향서신을 계기로 양 기관은 백신 및 치료제 분야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 기관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및 치료제 분야 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 결핵 백신 및 치료제 연구, 항생제 내성 연구, 감염병에 대한 면역학적 연구도 공동 추진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모더나 사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백신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서신교환 직후 기념촬영을 하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왼쪽), 문 대통령(가운데), 스테판 반셀 모더나CEO.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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