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영월 매립장 정재계 인사 연루 사실무근”
“쌍용C&E 지배 사모펀드, 기업가치 높여 지분 되팔 것” 주장에 반박
2021-05-21 10:38:37 2021-05-21 10:38:3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쌍용C&E(003410)는 강원 영월에 추진중인 폐기물 매립장 관련해 “정재계 인사가 연루 됐다는 일부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21일 반박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에 “형사 고발 등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쌍용C&E는 “한앤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는 펀드는 기관투자자로만 구성된 장기운영펀드로, 정재계 인사가 연루돼 우월적 지위를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라며 “폐기물매립장 허가 후 한앤컴퍼니에서 지분을 처분한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장인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영월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저지 단식투쟁에 나서면서 “한앤컴퍼니에는 국내 정관계와 언론계 주요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라며 “쌍용C&E 대주주가 폐기물 매립장 허가를 받은 뒤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하고 빠져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주장했다. 
 
쌍용C&E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된 후, 2017년 기업 인수 M&A 전문 그룹인 한앰컴퍼니가 구성한 사모펀드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대주주로 지배하고 있다.
 
쌍용C&E는 한앤컴퍼니가 오히려 각종 생산혁신 설비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5년 넘는 기간 동안 기업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고 반박했다. 쌍용C&E는 또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환경사업 확대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며 단기간 고수익을 실현하고 지분을 되파는 형태와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쌍용C&E 관계자는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순환자원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업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기업가치도 크게 올랐다”라며 “5년여간의 장기 투자가 하나 둘 결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폐기물매립장 허가로 당장 지분 매각을 검토한다는 건 지나친 논리 비약”이라고 언급했다. 
 
영월 매립장 추진 관련해서는 법적 기준보다 대폭 강화된 안전 설계를 마련해 안전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콘크리트 슬래브를 포함한 4중차수시설과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영향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며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으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이어 “매립장 건립의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기업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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