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 드론 기술 개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드론은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한 카고드론을 개발하는 동시에 지자체와 협력해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국제표준화 연계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5년간 443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며 국비 230억원, 지방비 80억원이 투입된다.
국내에서 여러 종류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을 개발한 바 있으나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해 200kg 수준의 고중량 화물 운송용 드론을 개발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임을 고려하면 2025년 개발 완료 후, 육·해·공군·해병대에 군용 수송드론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화물 수송용 드론 상용화 시 드론을 이용한 유통망 신설로 국가 물류 수송능력이 향상될 수 있고 선박·항공기를 대체해 격오지 물류 수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군에 적용 시 격오지 부대, 전시 고립부대에 대한 군수품 및 비상물품 수송에 활용할 수 있어 군수 보급 및 수송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0년부터 개발 중인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과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다수의 드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광역시와 각 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한 10개의 참여기관과 연대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다양한 수송드론 제품 확보로 UAM(도심항공교통)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동시에 광주광역시 및 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간 상생 도모, 지역사회 활성화 및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