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용 사면 국민 의견 많아…공감대 완성은 아냐"
경제측면 사면론에 긍정 입장, 반면 "대통령께서 잘 살필 것" 신중
2021-05-17 11:42:26 2021-05-17 11:42:2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에 "대규모 투자 같은 게 이루어지려면 그게 필요한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국민도 많은 것 같다"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17일 정 전 총리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가 메모리 분야는 우리가 선두이고, 시스템 반도체 같은 것은 앞으로 좀 따라잡아야 되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적 측면을 고려할 때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들이 그런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한테 개별적으로 좀 그런 노력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아마도 이제 국민 여러분들이 그게 경제와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도 공감대가 다 마련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래서 아마 대통령이 국민 여론도 참작하면서 잘 살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며 "오래전부터 이 전 대표는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고, 저는 이제 후발주자니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사과한 것에는 "우리 정치인들이 솔직한 게 좋다"고 했다. 대선 경선 연기론에는 "잠재적인 후보들은 이제 경쟁하는 선수이다. 그런데 선수들이 게임의 룰을 만들 수는 없다"면서 "지도부가 어떻게 하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지 방안을 만들어서 일정 등을 계획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4박 5일간의 전북일정을 마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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