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47명, 직장·클럽발 등 전국 17개 시·도 확진자 속출(종합)
국내발생 수도권 435명, 비수도권 294명
직장·어린이집·교회 등 일상생활 고리
순천 한 클럽발 집단감염 '비상'
2021-05-14 10:32:25 2021-05-14 10:43:5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7명 추가로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715명)에 이어 2일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직장, 어린이집, 교회발 등 17개 시·도에서 환자가 속출하는 등 전국적인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13만380명으로 전날 대비 747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간 신규확진자 수는 8일 701명, 9일 564명, 10일 463명, 11일 511명, 12일 635명, 13일 715명, 14일 747명이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는 729명, 해외유입은 18명이다. 국내발생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229명, 경기 172명, 인천 34명으로 수도권에서 4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94명으로 전남 50명, 경북 34명, 대전 31명, 경남 28명, 울산 26명, 강원 25명, 부산 24명, 충남 22명, 전북 14명, 광주·제주 각 10명, 대구 9명, 세종 7명, 충북 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직장, 어린이집, 교회 등 일상생활을 고리로 추가 발생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직장(17번째 사례)과 관련해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군포시 어학원 사례에서는 34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의 한 교회에서 20명, 경북 김천의 노인시설 2곳과 관련해 23명,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남에서는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광양, 여수, 곡성 등 전남 동부권 일대가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대비 489명 증가한 12만39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이다. 추가 사망자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93명이다. 치명률은 1.45%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 양성률은 1.86%(4만138명 중 747명)로 전일 1.80%(3만9614명 중 715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928만1291명 중 13만380명)다.
 
이날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총리로서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극복"이라며 "상반기까지 방역상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영업을 제한하는 이런방식보다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지원하고 독려해서 감염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7139명으로 현재까지 총 371만9983명(인구 대비 7.2%)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7만7987명으로 총 82만5700명(인구 대비 1.6%)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13만380명으로 전날 대비 747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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