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하이브리드 2.0. 사진/KT&G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반도체 수급난에 KT&G의 릴 하이브리드 2.0 생산이 중단됐다.
1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033780)는 최근 릴 하이브리드 2.0에 대해 편의점 발주를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점포에 발송했다. 발주 제한 원인은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생산 일정 차질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존 재고 외에는 릴 하이브리드 2.0 제품 구매가 불가능하다.
다만 릴 하이브리드 2.0을 제외한 릴 솔리드 2.0, 릴 미니 등 나머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는 게 KT&G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릴 하이브리드 2.0에만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위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과 다르게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으로 이 화면을 통해 배터리, 전용 카트리지 잔량, 스틱 모금 수를 표시한다.
KT&G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안 현상에 따라 릴 하이브리드 2.0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조속한 공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