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 대표가 박 후보자 자진사퇴와 관련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후보자의 경우 본인의 공직 수행 중 도자기 그릇 관련해서 판매한 행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불가피하게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영국 대사관 재직 시절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및 불법 판매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자, 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두 저의 불찰이고, 그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며 자진사퇴했다.
그는 "송 대표가 장관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그것을 대통령께 전달드리고 소통해왔다"며 "후보자도 이런 어려움 끝에 후보자를 사퇴했고 대통령도 고심 끝에 결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표결 인준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하며 "향후 청문회 제도 개선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해주시고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