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12일 거제조선소에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2019년 7월에 착공해 약 2년 만에 완공한 이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했다. 천연가스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에 이르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통합 LNG 연구개발(R&D)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NG운반선, LNG연료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술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12일 거제조선소에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을 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아울러 실증 설비 완공으로 △천연가스 액화 및 재액화 공정 △가스 엔진-연료공급 시스템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재기화-냉열발전 등 요소 기술의 고도화 및 관련 기자재 국산화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사 유일의 독자 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SENSE-Ⅳ'와 세계 최초 냉열발전 재기화 시스템 'S-REGAS(CGR)' 모두 이 곳 실증 설비를 통해 신뢰성을 갖춘 기술로 탄생했다"며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과 고객사의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LNG 기술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완공식에 참석한 뵨 베르그(Bjorn Berg) 셀시우스 사이트 매니저는 "탄소중립은 현재 해운선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LNG 솔루션을 개발한 선구자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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