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컴투스가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파워를 입증한 서머너즈 워 IP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12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116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5.3%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32.3% 감소했다.
컴투스는 "비수기 속에서도 핵심 게임들의 견조한 실적 성장으로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해외 매출은 전체의 78%인 909억원을 달성했는데, 북미·유럽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국내 매출도 8.5%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인건비 증가와 적극적 마케팅 전개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건비는 우수 개발 인력 확보와 실적 기반 인센티브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186억원으로 128%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말 출시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7주년 마케팅 등에 역량이 모아진 결과다.
컴투스는 2분기 이후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년전쟁의 성공적 출시를 발판으로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까지 적극적인 공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지난 4월29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IP의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출시 열흘간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3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세계 전역에서 고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해 해외에서 80%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하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히트작 탄생을 예고했다.
올해 7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역시 백년전쟁 출시 전후로 역대 유럽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하고 전체 동시접속자수도 평균 15% 이상 증가하는 등 세계 전역에서 동반 성장 시너지를 보이며 견고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서머너즈 워, 야구게임 시리즈 등 기존 흥행작으로 확고한 기반을 갖춘 컴투스는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로 이어지는 서머너즈 워 IP 게임을 주축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간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2022년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등 주력 게임의 IP 확장을 비롯해, 디지털콘텐츠·메타버스·IP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및 M&A를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
디지털 기반 스토리텔링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게임을 중심으로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방송, 공연, 전시에 이르는 문화 콘텐츠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