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달 11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 마감한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도부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당 선관위는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가 10명 안팎으로 예상되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컷오프(예비경선)를 도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단, 컷오프 규모와 경선 룰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전대 입후보를 위한 기탁금 규모도 결정했다. 당 대표 후보의 경우 입후보와 함께 4000만원을 내야 한다. 본 경선까지 치르면 4000만원을 더해 총 8000만원을 내야 한다. 만 45세 미만인 후보는 지도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탁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등록 이후에 여러 상황을 봐서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될 수 있으면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을 많이 모실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는데, 최고위원도 중요한 만큼 너무 당 대표 위주로 선출되지 않고 가급적 골고루 출마하셔서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