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SUV 전기차 GV70 낙점…내년 출시 유력
지난달 특허청에 'Electrified GV70 상표 출원 신청
2021-05-10 06:01:12 2021-05-10 06:01:12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SUV 전기차로 GV70을 낙점하고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명은 '일렉트리파이드 GV70'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6일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앞으로 출시할 신차 목록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앞서 발표된 G80 EV와 출시를 앞두고 있는 CUV EV에 이어 GV70 EV가 명시됐다.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전기차 '일렉트리파이드 G80' 사진/현대차그룹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번째 전기차 모델 '일렉트리파이드 G80'을 공개한 바 있다.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 G80'는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종 신기술이 담겼다.
 
제네시스는 일렉트리파이드 G80 이후 GV70 전동화 모델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이 출시되면 브랜드 역사상 첫 SUV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근 유명 차량 커뮤니티에는 GV70 전기차 테스트 주행 모습이 찍힌 스파이샷이 공개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차명 관련 상표 취득 절차도 함께 진행중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특허청에 'Electrified G80', 'Electrified GV70'의 상표 출원 신청을 완료했다. 출시 전 법적 권리를 확보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제네시스는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온전한 전기차 투입 전략을 취하고 있다. 내연차와 친환경차의 중간 과도기를 훌쩍 건너뛴 셈이다.
 
올해 출범 5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는 최근 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과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2017년 첫 해외 진출국인 미국에 이어 중국·유럽 시장까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고급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작년 기준)은 10만8384대다. 벤츠 7만6879대, BMW 5만8393대, 아우디 2만5513대 등 수입차 업체들과 격차를 벌렸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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