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후보자 "코로나 단기 극복·'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뉴딜 성공·R&D 생태계 조성·포용사회 구현" 정책방향 제시
2021-05-04 10:38:46 2021-05-04 10:38:46
[뉴스토마토 김동현·배한님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빠르게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후보자는 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지난 30여년간 디지털전환의 핵심이 되는 초고속통신과 차세대인터넷 분야에서 기술 발전과 인력 양성에 매진한 연구자이자 교육자"라며 "장관 소임을 맡는다면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직면한 코로나 위기를 최단기간 극복하며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현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변화로 디지털전환, 비대면화가 촉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와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동시에 겪고 있다"며 "반면 코로나19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경제·사회 전반에 디지털전환과 비대면화를 촉진하며 산업 전분야에 변혁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종식, 기술패권 경쟁, 전통·주력 산업 및 에너지 부문의 개편 등을 직면한 도전으로 꼽았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임 후보자는 이에 디지털뉴딜 성공, 도전적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ICT를 통한 포용사회 구현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현재 한국판뉴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뉴딜과 관련해서는 "전 분야에서 데이터댐과 인공지능(AI)의 접목 등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시급히 확충하고, 각계에서 필요로 하는 AI·SW 인재 양성·공급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 구축 △5G 기반 융합서비스 △6G·양자정보통신 △차세대 AI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춰 국가 미래를 개척하는 R&D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에 추격형 모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전략 분야에 도전적이고도 과감한 선도형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추진 중인 △2050년 탄소중립 △올 하반기 한국형 발사체 발사 △바이오 및 소재·부품·장비 등 국가 전략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포용사회 구현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임 후보자는 "과학기술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계속 지원하고 ICT를 통한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라인 교육·종교·문화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고, 원활한 재택근무 환경도 확산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통신비 부담을 지속해서 경감하고 디지털 역량 제고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보통신망 안전·사이버 보안 △플랫폼 경제에서의 이용자 보호 △AI 시대 윤리와 신뢰성 제고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등을 포용사회 구현 방안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자는 "지금 우리나라는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또 한번의 중대한 기로에 있다"며 "과기정통부의 역할은 이러한 국가적 과제 완수를 위해 과학기술과 ICT 역량을 총 결집해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민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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