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을 약 1845억원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LNG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으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3년 4분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9만1000㎥급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 장치를 적용한 친환경 선박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연료 절감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도 강화했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LNG전문 선사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을 위해 2015년에도 대우조선해양에 2척의 17만3400㎥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다. 두 회사는 2019년에는 '스마트십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LNG 추진선뿐만 아니라 VLGC 분야에서도 선주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VLGC 9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24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약 22억1000달러에 달해 올해 목표 77억달러의 약 28.7%를 달성했다.
29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이 VLGC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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