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아카데미 수상작 OST 참여 기뻐"
2021-04-28 10:26:32 2021-04-28 10:26:3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참여한 아카데미 수상작 OST가 음반으로 나온다.
 
28일 유니버설뮤직은 아카데미 수상작 '노매드랜드', '더 파더'를 비롯해 에이나우디가 참여한 '워터 디바이너', '디스 이즈 잉글랜드' 등 영화, 드라마 OST 28개 곡을 담은 앨범 'Cinema(시네마)'를 오는 6월4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OST 작업에 참여한 영화 '노매드랜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상 최초 중국 출신의 젊은 감독 클로이 자오가 각색과 연출, 편집을 맡아 주목받았다.
 
'노매드랜드'는 대공황 이후 모든 걸 잃은 주인공이 낯선 여정을 떠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담은 영화로,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차분하면서도 사색적인 분위기의 곡 'Low Mist(로우 미스트)'와 'Golden Butterflies(골든 버터플라이스)'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조화를 이룬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은 아카데미 각본상, 남우주연상(앤서니 홉킨스)을 받은 영화 '더 파더'에서도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이탈리아 출신 네오클래식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다.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총 80편 이상의 작품에서 그의 음악을 사용할 정도로, 현시대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9년 전 세계 음원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클래식 음악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중요하고 뜻깊은 주제 의식을 담은 아름다운 독립 영화 '노매드랜드'와 '더 파더'가 연이은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는 건 무척 좋은 일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두 영화에 저의 음악을 담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사진/유니버설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