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잔뜩 움추린 '소비'…'팬트업 소비' 가능성 높아졌다
2021-04-26 18:17:38 2021-04-26 18:17:38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그간 억눌렸던 소비가 한번에 되살아나는 '팬트업(pent-up)' 소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26일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지난해 국내 민간소비의 2019년 대비 감소폭은 -4.9%로, 국내총생산 감소폭인 -1.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대면서비스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락·스포츠가 -21.3%, 교육서비스 -15.4%, 의류·신발 -16.5% 등 모두 전년대비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내국인의 국내여행은 58.5% 감소하며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계저축이 크게 늘어난 점도 팬트업 소비로 이어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가계저축률은 2019년의 6.0%보다 상당폭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미국은 2019년 7.5%에서 지난해에 16.3%로 급상승했습니다.
 
다만 소비 감소분이 어떤 규모와 속도로 분출될지는 미지숩니다. 코로나 확산과 백신 보급 상황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용대 한은 과장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면서 소비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비교적 속도가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정하입니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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