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결식우려 아동들이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아동급식카드 '꿈나무카드' 가맹점을 7000곳에서 13만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서울시는 꿈나무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서울시내 전체 일반 음식점의 5% 수준에 불과했던 7000곳에서 13만여곳으로 20배 가까이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인해 꿈나무카드 사용처는 주점, 포차, 카페와 같이 아동급식 부적합업소를 제외한 모든 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가맹점 확대를 위해 꿈나무카드 제휴사인 신한카드사,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가맹점 지정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 음식점이 가맹을 신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서울소재 신한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다.
그동안 가맹점 선택의 폭이 좁아 아이들의 이용이 편의점, 제과점으로 편중되면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결식우려아동에 대한 급식단가를 현재 1식 6000원에서 현실화를 위한 인상을 검토 중이다.
현행 급식지원 단가로는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한정돼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급식단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준서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꿈나무카드 가맹점이 사실상 서울시내 모든 식당으로 확대되면서 결식우려 아동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보다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꿈나무카드' 사용처를 7000곳에서 13만곳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터/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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