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혁신 없는 홍영표, 불안한 송영길 안돼"
페이스북서 전당대회 지지호소…"지역 뛰어넘는 역량 결집할 후보"
2021-04-26 09:51:25 2021-04-26 09:51:2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당권 주자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홍영표·송영길 후보를 향해 혁신의 비전과 노선이 보이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26일 우 후보는 페이스북에 "홍영표 후보가 혁신을 말한다. 그러나 혁신의 의지와 비전, 노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송영길 후보는 불안하다"고 적었다.
 
그는 홍 후보를 향해 "민생개혁으로 새 단장하는 민주당에는 그에 걸맞은 새 간판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확실히 민생의 방향으로 간다는 표지판을 세워야 헌다. 홍 후보에게서 그런 방향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송 후보를 향해서는 "경인운하,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거나 민주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 주장을 남발한다"면서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다 바꾸자는 말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도 다 바꾸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꼬집었다.
 
특히 "여전히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말로 자신이 주목받길 원하는 모습"이라며 "이래선 안정적인 당 운영,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전략적 선택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재보궐 선거의 큰 패배를 겪은 이 시점에서 민주당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우리 정부가 추구한 가치와 추진해온 정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정권 재창출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우리 누구도 대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아니 지금 이대로 간다면 2007년과 2012년의 패배를 반복할 수도 있다"며 "정권 재창출을 실패한다면 촛불혁명으로 일궈낸 개혁 성과를 부정 당하게 될 것이다. 또다시 민주주의는 후퇴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우 후보는 "우리는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 쇄신의 핵심은 방향과 속도를 바꾸는 것"이라며 "민주와 평화는 더 넓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국민의 삶을 지키지 못한다. 민생과 균형발전을 전면적으로 앞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지역을 뛰어넘어 민주당의 모든 전국적 역량을 결집해 낼 수 있는 당 대표 후보"라며 "국민의힘과 맞서 싸울 가장 강력한 노선과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인 민주당 본연의 가치를 제대로 받들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후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북 합동연설회가 22일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우원식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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