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자신의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2013년 정치를 그만둔 이후 다시 정치를 해볼까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 북스 말미에 별책부록을 편성해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대선 후보로 회자되는 것과 관련해 "나름대로는 이런저런 근거를 대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다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2013년 2월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재작년 노무현 재단이사장 취임할 때 선거에 나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일은 제 인생에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도 그 생각 그대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제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을 그만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제3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기준으로 다음 대선 후보를 선택하는 듯한 전제를 깔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냐"며 "사리에도 어긋나고, 현실과도 맞지 않으며, 대단히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시장은 진행자가 "실제로 출마를 권하는 분은 없었나"고 묻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러다 언론사에서 제 이름을 넣어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할까 겁나기도 한다"며 "그것 때문에 제 인생이 좀 피곤해진다. 장난 삼아 돌 던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19년 10월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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