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최고위원 출마 "특권 남용·부정부패 고치겠다"
당 후보군 중 첫 출마선언 "국민 목소리 청와대·당에 전할 것"
2021-04-15 11:44:05 2021-04-15 11:44:0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재선의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안의 특권 남용이나 부정부패, 갑질은 끝까지 찾아 고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은 대선과 총선을 거치며 국민에게 막대한 권한을 위임받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당내 몇 안되는 40대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는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민생개혁을 이루지 못했고, 자기 자신의 허물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 앞에 겸허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강 의원은 "우리의 잘못은 관행이었고, 남의 잘못은 적폐였다"며 "자기 자신에게 추상같이 엄격해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 삶에 절실한 민생법안 추진,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민생법안을 과감히 추진하는 '담대함'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에 기반한 치밀한 정책과 과감한 실천으로 일자리와 부동산, 양극화로 고통받는 청년들과 국민의 절망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꿔 내겠다"며 "사익보다 공익을, 기득권보다 서민과 중산층을 강자보다는 약자를 대변했던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젊음과 경험을 겸비한 40대 재선의원 강병원. 저에게 최고위원의 소임을 맡겨 달라"며 "초선 의원들을 비롯한 174명 국회의원, 청년을 비롯한 국민의 목소리를 당과 청와대에 전달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민주당 내 특권 남용과 부정부패, 갑질 근절, 온정주의 대처 타파 △일자리와 부동산, 양극화 등 민생법안 추진 △정권 재창출 등을 내놨다.
 
강병원 디지털뉴딜 분과장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상상이 현실로, 국민의 행복을 키우는 디지털뉴딜, 강병원 씨의 하루'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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