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한중일 등 11개국 '환율 관찰대상국'
바이든 첫 환율보고서
한국, 경상수지·대미무역 흑자 2개 해당
2021-04-17 09:04:49 2021-04-17 09:04:4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미국 재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낸 첫 환율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등을 관찰대상국 명단에 유지했다. '환율 조작국'으로 분류된 나라는 없었다.
 
1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유지했다. 멕시코와 아일랜드는 새로 관찰 대상국 목록 올라 미 재무부의 환율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오른 국가는 모두 11개국이다.
 
미 재무부는 1년간 대 미국 무역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의 2%를 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동안 GDP의 2%를 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 외환 시장 개입 등에서 2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한국은 위 3가지 중에서 무역 흑자(248억 달러)와 경상수지 흑자(4.6%)관련 요건에 해당됐다. 지난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외환시장 개입 요건 판단시 미국의 추정치 대신 우리가 공시하는 외환당국 순거래 내역을 활용했다.
 
한편 미국은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지속과 잠재성장률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 사회안전망 강화 등 구조개혁 추진을 제언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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