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20년 전, 교실 문으로 들어오다 커다란 머리가 끼여 버둥거리던 하얀 눈사람 '홀맨'이 LG유플러스로 돌아왔다. 이번엔 10대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나눔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홀맨과 LG유플러스 임직원이 14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홀맨을 초청해 사회공헌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홀맨을 직접 홍보대사로 추천한 MZ세대 임직원이 참석했다.
홀맨은 지난 2001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이 제공하던 10대 대상 서비스 '카이 홀맨' 마스코트로 탄생했다. 눈사람을 연상시키는 생김새와 다른 학교에서 전학 왔다는 설정에 힘입어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정한 캐릭터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홀맨은 지난 2020년부터 유튜브와 숏폼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18년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3월에는 활동 재개 후 벌어들인 수익금 4800만원을 전액 기부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홀맨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화동을 전개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강화한다. 일반 대중에게 나눔 활동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홀맨과 MZ세대 임직원과의 접점을 강화해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MZ세대를 대상으로 나눔 문화도 정착시킬 예정이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홀맨은 "홀맨을 기억해주고 홍보대사로 위촉해준 LG유플러스에게 감사하다"며 "향후 광고 모델 등으로 얻은 수익도 전액 기부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용대 LG유플러스 CSR 팀장은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홀맨에 주목한 LG유플러스 직원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CSR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향후 MZ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홀맨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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