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고,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며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영광과 고난도 함께 했음을 강조하며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광도 고난도 함께 했다"며 "저는 책임이 있다. 그래서 책임을 지겠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저는 절박한 마음으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공정사회에 대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라고 고개 숙였다.
또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세심히 챙기지 못했다. 끊어진 사다리와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는 청년들과 공감하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다"며 "비판에는 귀를 닫았고,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 안정과 단결 △당 주도적 역할 강화 △당 중심 대선 추진 등 세가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안정과 단결과 관련해서 홍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단결하는 경선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스템에 입각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 주도적 역할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정권 재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당 중심의 대선을 치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과거처럼 싱크탱크 등 후보의 사조직이 아니라, 당이 주요한 공약의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중심이 되는 책임정당정치를 구현해내겠다"며 "우리에겐 174명의 국회의원과 80만 권리당원, 400만 당원이 있다. 이 모든 역량을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모아내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저는) 20대 국회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정부 개혁의 초석을 닦았다"며 "검증된 위기해결사, 저 홍영표가 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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