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방한한 알록 샬마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COP26)과 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만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양국의 정책과 글로벌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COP26은 1995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UN 기후변화협약 관련 장관급 회의체로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영국 글라스고에서 제26차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샬마 의장은 지난해 2월부터 영국 산업부 장관과 COP26 의장을 겸직하다 COP26 의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올해 1월 장관직을 사임했다.
샬마 의장은 영국이 COP26 및 G7+3 의장국으로 국가결정기여(NDC) 상향, 기후변화 대응 재원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한국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파리협정 이행 첫해인 2021년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환기시키며,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음을 언급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추진과 함께 경제성장 및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정·금융 기반을 마련한 만큼,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샬마 의장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강조하며 한국 등 국제 사회의 동참을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UN 기후변화협약상 개도국에 속하면서 기후재원 공여국인 한국이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논의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양측의 입장을 균형적으로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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