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데이터특위, 첫 회의 개최…카카오·신한 데이터 전문가 참여
생산개방부터 보호활용까지 5개 분과 운영
2021-03-23 14:00:00 2021-03-23 14: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문가뿐 아니라 금융, 스타트업, 학계 전문가까지 참여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 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4차위는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3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데이터 특별위원회'를 열었다. 정부는 지난 1월 민관합동 데이터 거버넌스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4차위를 확대·개편했고, 이에 4차위는 데이터특위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데이터특위 위원장은 4차위 윤성로 위원장이 겸임하고, 위원회는 데이터 관련 산학연 전문가 26명과 관계부처 차관급 18명 및 유관기관 기관장 6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데이터특위 민간위원은 민간 의견이 반영되도록 산업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분과별로 법률·정보보호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데이터특위 민간위원 구성 현황. 사진/4차위
 
데이터특위는 총괄분과, 생산개방분과, 유통거래분과, 보호활용분과, 마이데이터분과 등 5개 전문 분과로 구성했다. 분과별로 집중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국가데이터 관리전략 수립(총괄분과) △미개방 핵심데이터 제공 및 품질개선(생산개방분과) △빅데이터플랫폼 연계·활성화(유통거래분과) △가명정보 활성화 방안 마련(보호활용분과) △마이데이터 발전전략(마이데이터분과) 등이다.
 
권헌영 총괄 분과위원장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이며 IT·데이터법 및 개인정보호 전문가로, 한국인터넷윤리학회장을 역임하고 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혜주 생산개방 분과위원장은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상무로 재직 중이며 1세대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제조·통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데이터 관련 실무 경험을 보유했다. 서하연 유통거래 분과위원장은 카카오 데이터전략담당 상무이며 스타트업,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에서 데이터 사업화·비즈니스를 이끌었다. 김경하 보호활용 분과위원장은 JN시큐리티 대표이사이며 가명·익명처리, 개인정보영향평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25년 이상의 현장경험을 보유했다. 김태훈 마이데이터 분과위원장은 개인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플랫폼 뱅크샐러드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3기 부회장이다.
 
데이터특위는 분과별 진행상황 및 애로사항 공유 등을 위해 위원장 주재로 분과장 협의회를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분과별 법률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법제도 개선 사항 검토를 위한 법제도TF 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특위 분과별 주요 추진과제. 사진/4차위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국가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의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했다. 금융·의료·공공 등 마이데이터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마이데이터 발전 종합정책'과 공공부문의 '최고데이터책임관(CDO) 도입 방안' 등에 대해 검토가 이뤄졌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 안건은 농업데이터 전면 개방과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입 등을 통해 농업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창업과 창농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12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활용 생산성 향상 AI모델 개발을 확대해 생육단계별 최적 생육관리를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윤성로 4차위 위원장은 "세계 선진국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로 앞서 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특위 활동을 통해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범국가 데이터 거버넌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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