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양천구는 코로나 19 발생 이후, 구의 대응과정과 민관협력사례, 대응평가 및 개선사항, 언론보도 등을 담은 ‘구민과 함께해 온 1년의 기록, 양천구 코로나 19 백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양천구 코로나 19 백서’를 제작하며 일지형 기록, 정책제언, 민관협력 등 재난대응 최전선에서의 기록과 제언에 중점을 뒀다.
특히, 발생 상황에 따른 일별 대응을 빠짐없이 기술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응 기록, 부서별 담당자가 제안한 개선방안과 지난 1년간 73회 개최된 비상대책회의의 주제별 정리 등을 통해, 본 백서만의 차별성과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
백서는 코로나 19에 대응한 활동 전 과정을 집대성했다. △코로나 19 발생현황, 타임라인 △코로나 19 대응체계 및 과정(조직, 의료, 방역, 주요 사건별 대응) △함께 이겨낸 1년의 이야기(경제, 건강, 복지, 민관협력) △포스트 코로나(성과와 제언) △현장의 목소리(수기, 인터뷰) 등의 5개 장으로 구성됐으며, 부록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추진경과, 코로나 19 대응예산, 비상대책회의 내용, 언론보도자료 등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발행한 백서의 특징은 시행사업 기록 위주로 작성해왔던 기존 백서와 달리 현장 대응과정을 중심으로 한 평가와 제언이다.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최종 백서의 성격이 아닌 1년 동안 구가 해왔던 상황별 대응과정을 정리하고 통합적으로 성찰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만드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 특히, 부서별 현장 실무자들이 일선에서 방역 관련 업무 수행 중 체득한 개선 사항을 따로 모아 중앙정부(9건), 서울시(7건) 등 개선방안 제언을 통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이에 더해 ‘대학생의 시각으로 본 코로나 대응’에서는 2021년도 겨울방학 행정인턴들이 젊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양천구 ‘선별진료소’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 내용을 수록해 의미를 더했다.
구는 백서를 중앙·지방 정부, 관련 기관·단체 등에 배포하여. 경험과 보완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백서에 담긴 경험과 시행착오 등이 참고자료가 되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방역체계를 보완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백서 발간은 코로나 19 대응 과정을 정확히 기록으로 남겨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향후 유사 상황 시 재난대응 지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위기에 강한 양천구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코로나19 백서.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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