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물의 숲)'을 활용한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마케팅을 펼치며 MZ세대 수요를 공략한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동물의 숲은 가상 캐릭터가 집과 마을을 꾸미고, 이웃과 교류하는 커뮤니케이션 게임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데다, 코로나19로 비롯된 집콕 트렌드에 맞물려 가상 공간에서 소통하는 힐링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3000만 이상이다.
LG전자는 게임 공간에 OLED 섬과 OLED 자발광 특성에서 착안한 '릿(LIT) 섬'을 만들고 OLED TV의 강점인 4S를 소개한다. 4S는 △샤프(Sharp): 정확한 블랙이 만드는 선명함 △스피디(Speedy):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게이밍 몰입감 △스무드(Smooth): 매끄러운 화면 표현 △슬림(Slim): 라이프스타일 선도 디자인 등을 의미한다.
동물의 숲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방문 코드(꿈번지)를 입력하면 누구나 OLED 섬에 방문할 수 있다. 섬에서는 스포츠, 게이밍, 영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등 컨셉에 맞춰 꾸며진 다양한 LG OLED TV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게이머들에게 LG OLED TV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흥미 요소도 마련했다. 예를 들면 OLED 섬에 방문한 게이머들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섬 안에 숨겨진 LG OLED TV를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섬 곳곳에 배치된 LG OLED TV를 접하게 되는 식이다.
동물의 숲 게임에 마련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섬. 사진/LG전자
동물의 숲과 LG OLED TV(65GX)는 지난해 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0)에도 나란히 선정된 바 있다. 동물의 숲은 코로나 기간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제공한 점을, LG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깊은 명암비와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점을 각각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마케팅은 LG전자가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Metaverse, 현실(Universe)과 초월(Meta)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돼 만들어지는 초현실세계를 의미함) 요소를 접목해 실시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가전 업계에서 동물의 숲 활용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플루언서 래아(Keem Reah)도 인스타그램(@reahkeem)에 OLED 섬을 둘러보며 동물의 숲 게임을 즐기는 영상과 사진을 게재하는 등 화제 몰이에 나섰다.
LG전자는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락하기 위한 비대면 마케팅도 강화한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LG OLED TV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 기반 제품소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집에 설치된 TV를 LG OLED 갤러리 TV로 바꿔 배치해볼 수 있는 LG OLED AR Experience(URL: lgoledgalleryar.com) △다양한 크기의 공간에 TV의 실제 사이즈를 배치해서 공간과 TV와의 조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LG TV 시뮬레이터(URL: lgtvsimulator.com) 등이다.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전무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OLED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효과적으로 알리며 LG OLED TV의 팬덤(Fandom)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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