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첨단업무단지' 등 강동구 세 개의 심장 프로젝트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강동구청장 집무실에서 만난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를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열중하고 있었다. 지난해 강동구는 10여 년의 노력 끝에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승인되면서 '세 개의 심장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됐다.
세 개의 심장 프로젝트는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첨단업무단지 설립 프로젝트는 3개 산단 완공이다. 오는 2023년 무렵 300여개 기업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제조·유통부터 빅데이터·인공지능까지 다채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인해 11만명의 고용창출과 20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2022년부터 150여개 대·중·소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고덕비즈밸리'는 23만4523㎡ 부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 융복합·연구 R&D 분야 기업 및 강동세무서 등 관공서, 복합 쇼핑몰 컨소시엄 등의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자족기능 시설 용지와 유통 판매·상업시설 용지 등 총 6개 용지에 38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됐다"며 "이 중 자족기능시설 용지는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분양한 것으로 현재 신라교역, 한전KDN, 쿠쿠전자 등의 입주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고덕비즈밸리 토지이용계획도. 계획도/강동구 제공
'강동일반산업단지'는 고덕비즈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만 8144㎡ 부지에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으로 추진 중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10여 년의 노력 끝에 지난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하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했다"면서 "이후,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기반조성 공사, 용지분양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단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5년 개발에 착수해 2015년에 완성된 '첨단업무단지'는 강동구의 첫 업무단지로 주거중심 도시 이미지를 벗고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사례다. 현재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11개 중견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1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동구청
이 구청장은 강동구를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의 발전을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요구·바램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업인 지하철 5,8,9호선 노선 연장과 GTX-D 강동구 유치 사업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강동구는 이전부터 수도권의 서남부 등 주요 거점과 접근성이 떨어져 도심접근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도심 접근성 강화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한 자치구 내에서 지하철 3개 노선이 한꺼번에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고슨 서울에서 강동구가 유일하기도 하다.
5호선 연장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특히 5호선은 둔촌동역~굽은다리역 직결 노선 계획이 추가되어 송파와 강남권으로의 통행이 30분 이내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호선 암사역~구리시~별내신도시 구간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암사역이 지금의 천호역처럼 유동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구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 시행방식이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확정되면서 4단계 연장 사업의 조기 착공이 가시화됐다.
이 구청장은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우리구는 인구 55만 도시 진입 등 역동적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수요 급증 속에서 구민의 교통복지가 실현되는 동시에 수도권 동부 거점이자 교통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집무실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동구청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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