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에서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항체를 보유한 아기를 출산한 첫 사례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더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카운에서 출산 몇 주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여성이 항체가 있는 아기를 출산했다.
일선 의료 종사자인 이 여성은 임신 36주차이던 지난 1월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모더나 백신 1회분을 접종했다. 여성은 3주 뒤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연구진은 엄마의 코로나19 항체가 아기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탯줄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다른 백신의 경우 임신 중 접종 시 전달이 나타난다. 여성은 28일 간격으로 백신을 맞는다는 일정에 따라 출산을 한 뒤 2차 접종을 마쳤다.
연구진은 "엄마의 백신 접종 후 제대혈에서 검출가능한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영아가 알려진 첫 번째 사례"라며 "임신·수유 중인 여성과 그 아기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추가로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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