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카카오톡 인공지능 상담사 챗봇 '서울톡'을 이용해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이 가능해졌다. 서울톡은 채팅창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만 하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체육이나 대관시설, 문화·교육 프로그램, 시립병원 진료까지 총 7000여개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와 예약 서비스를 개편해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공서비스예약은 △체육시설(축구장, 테니스장 등) △시설대관(캠핑장, 친환경농장 등) △교육강좌(인문, 도시농업 등) △문화행사(서울생활문화센터, 돈의문박물관마을 등 전시·문화시설 콘텐츠) △진료 등 5개 분야 시설대관 2048여개, 시민참여프로그램 5104여개 등 지난해 대비 719개를 추가 확대해 총 7152여개 공공서비스를 예약·이용할 수 있다.
챗봇 예약은 카카오톡에 가입된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확인을 하기 때문에 최초 1회 사용자 인증 이후부터는 추가 인증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도 스마트폰 예약 증가 추세를 반영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개편하고 로그인·결제 등 이용절차를 간소화한다. 위치기반 서비스, 관심정보 설정 등 이용자 맞춤형 메뉴도 추가했다.
문자·영상으로 의사소통을 중계해주는 '손말이음센터' 바로가기 등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서비스도 지원한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부정예약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기술도 도입된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자격검증'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공공시설 이용시 요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관련 증빙서류를 발급받아서 서비스 이용시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대면 자격증은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 대상자가 홈페이지 상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증빙서류(총 9종)를 종이서류 대신 디지털로 제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된다.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 모바일 메인 화면.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