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 증시 데뷔 첫날 40% 폭등…삼성전자 이어 시총2위
장중 기업가치 1000억달러 넘어…IPO로 5조원 조달
2021-03-12 08:28:36 2021-03-12 08:28:36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기념해 오프닝벨을 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쿠팡이) ‘CPNG’라는 종목 코드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
 
쿠팡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11일 오후 11시30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고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렸다. 이번 오프닝 벨 행사에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강한승·박대준 대표,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 등 쿠팡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쿠팡 배송 직원과 오픈마켓 셀러, 고객 등도 온라인 화면으로 오프닝 벨 광경을 지켜봤다.
 
이날 쿠팡 주식은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1.49%(14.52달러) 오른 49.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 주식의 시초가는 63.5달러였지만 장중 한때 69달러까지 치솟다가 이후 상승 폭이 줄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시초가 기준 1089억원(약 123조3000억원)에 달했으나 종가 기준 886억5000만달러(약 100조 원)를 기록해 국내 상장사 중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면서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고 밝혔다. CNBC는 쿠팡이 증시 상장으로 이번 기업공개(IPO)로 46억 달러(5조2200억원)를 조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쿠팡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는 쿠팡의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과 태극기가 함께 게양됐다. 이번 공모 규모는 지난 2014년 중국 알리바바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이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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