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LH 투기 사태,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 완결판"
"입시·병역·부동산 등 3대 공정 이슈 중 역린 건드렸다"
2021-03-11 13:56:33 2021-03-11 13:56:33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는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 완결판"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입시·병역·부동산 등 우리 사회의 3대 공정 이슈 중 특히 부동산에서 민심의 역린을 크게 건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LH 부동산 투기 사태는 집권세력의 '투기 DNA'가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돼 있다는 것을 잘보여준 사례"라며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역대 최악의 불공정 정권이라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촛불 정권이라는 이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하면서 민심이 매우 흉흉해졌다. '촛불 배신 정권'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이 정권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검찰 조사와 감사원 감사를 원천 차단하는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공정의 가치를 총체적 무너뜨리고 있는 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4월 보선 통해 표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민의힘에 제안한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비대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는 자기 주변 관리를 철저히 잘해야 한다"며 "공직자 주변에 있는 사람이 정보를 취득해서 투기 활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며 "일차적으로 두 사람이 선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빨리 서두른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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