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사이버방역 이끌 AI 보안기업 발굴해 10억원씩 지원한다
정부+민간 매칭펀드 형태로 2년에 걸쳐 제공
AI·비대면 보안 유망기업 30개 사 중 15개 지원 대상 선정
2021-03-04 12:00:00 2021-03-04 12:02:11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정부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증가한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달 18일 발표한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정보보호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국내기업은 시제품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지원 사업 대상으로 총 15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년이며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 형태로 한 기업당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 기업 규모에 따라 지원금 및 민간 부담금 비율은 차등 적용된다. 
 
지원 분야는 △AI를 활용해 악성코드 탐지 등 고유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는 분야 △융합 보안 산업별로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을 AI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분야 △AI 역기능으로 인한 문제에 대응하는 분야 총 3가지다. 
 
사업 1년 차인 2021년에는 최대 3억5000만원 규모로 시제품 개발 비용·기술 컨설팅·개발도구 등을 제공한다. 2년 차인 2022년에는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해 최대 6억5000만원으로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제작 및 사업화와 5개 주요 해외 거점 연계를 통한 해외 시장 판로 개척 등을 도울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1,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1차 평가에 선정된 30개 기업은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발굴하는 '유망기업'에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3년까지 AI·비대면 보안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100개 이상 발굴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보호 없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안전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인공지능 보안 기술을 통해 이끌고, 신기술 기반의 정보보호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SA는 상세 지원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오는 5일 카카오TV와 유튜브의 'KISA AI 보안 기업 육성 채널'에서 온라인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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