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26일부터 도민 1126만14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첫날엔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49곳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2377명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25일 경기도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도내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1126만1417명"이라며 "접종 목표는 대상자 대비 70%인 788만2992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정신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 1748개소 7만3,50명이 접종 대상이다.
경기도는 8주에서 12주의 간격을 두고 1인당 2회 접종할 계획이이다. 병원 자체 접종,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 방문하거나 보건소에서 접종 대상자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접종하게 된다.
26일 첫날엔 요양병원 11개소 1724명, 요양시설 38개소 653명 등 총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할 예정이다.
2분기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장애인 거주 이용시설, 65세 이상, 의료기관, 약국 종사자 등 203만8228명이 접종대상이다. 이어 7월부터 성인만성질환자, 소방, 경찰,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우선접종 후 전 도민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대상은 570만5340명이며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방문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기관은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로 이뤄진다. 예방접종센터는 3월 수원시 아주대 실내체육관과 고양시 고양꽃박람회 전시관에 우선 설치된다. 이후 4월 6개소, 7월 39개소 등이 순차적으로 설치돼 총 47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접종센터는 교통편의성이나 거리두기를 위한 공간이 확보되는 체육관이나 시민회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 위주로 설치된다"며 "109개팀 2398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며 경기도 의정협의체 실무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력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대상자 가운데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시설 종사자는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 등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기관에는 찾아가는 접종서비스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문접종팀은 60개팀 285명으로 구성된다.
위탁의료기관은 1분기 접종을 위해 촉탁의 의료기관 및 요양병원을 우선 계약 중이며 도내 4000개 병의원이 순차적으로 지정될 계획이다.
도는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백신 이상반응 대응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했다. 접종 후 30분 정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이상반응이 있을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응급처치 의약품을 구비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원 이송이 가능한 체계도 구축했다.
25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서 도착한 뒤 다음 배송지역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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