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80억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여금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48.4% 늘어난 수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LG로부터 지난해 급여 43억6800만원과 상여 36억4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19년만 해도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 10억6000만원으로 총 53억9600만원이었는데 약 26억원 넘게 불었다.
LG는 구 회장의 상여금 지급 관련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해 4월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급여 외에도 구 회장은 올해 배당금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 최대 주주인 구 회장은 지분 15.95%(2753만771주)를 보유하고 있다.
LG는이달초 이사회를 열고 올해 보통주 1주당 2500원씩의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1년 전인 2019년 주당 2200원보다 300원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다음 달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승인되면 4월 중으로 약 688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69억원을 받았던 2019년보다 20.9% 늘어난 수치다.
한편 같은 회사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은 급여 17억2000만원과 상여 14억3300만원 등 총 31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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