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일자리수석 "1월이 저점, 고용상황 더 나빠지진 않을 것"
KBS 라디오 출연…"1분기 90만개 정부 일자리 창출, 노인 등 취약계층 중심"
2021-02-18 11:15:08 2021-02-18 11:15:0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8일 최근 '코로나 코용쇼크'와 관련해 "1월을 저점으로 해서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지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방역이 강화되니까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일자리가) 많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12월 종료되고 1월에 개시 되는데 그 과정에 약간의 마찰적인 요인이 발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1분기(3월말) 90만개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1/4분기 중에는 83만개 정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지방정부에도 요청해 지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7만명 이상 채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같이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일자리의 종류에 대해선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점이지만 특히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들이 없고 민간이 지금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그 부분들에 대해 정부가 투자를 해서 일자리를 단기적으로라도 만들어야 될 것 같다"면서 주로 노인 등 취약계층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정답이다. 그런 부분들은 한국판 뉴딜이나 벤처창업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다"며 "올해는 기업 투자, 민자사업 공공투자를 통해, 110조 원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올해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19 상황이 감소 추세에 들어서면 고용 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판 뉴딜이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가는 게 맞다"며 "그 과정에 있는 청년들한테는 (취업을 위한) 인재양성 훈련이나 교육 프로그램들을 투입해주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한 "당장 지금 어려운 노동시장에 나와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맞다"면서 기업 고용장려금 추가 지급과 공공부분 채용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제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올해 추경 편성에 일자리 예산을 추가시킨다며 "액수는 지금 부처 간에 논의를 하고 있다. 청년이나 여성, 고용 유지와 관련된 부분도 포함시켜서 고민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규모라든가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8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코로나 코용쇼크’와 관련 “1월을 저점으로 해서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지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 수석이 지난달 1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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