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베트남 전기차 9만대에 핵심 부품 공급
2021-02-17 11:00:00 2021-02-17 11: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전기차 부품 수주를 이어나가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 국내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인 이래AMS와 함께 베트남 빈패스트(VINFAST)로부터 전기차부품 하프샤프트(Halfshaf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빈페스트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에서 투자해 만든 베트남 완성차 업체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9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로 약 300억원 규모이다. 지난해 10월 빈페스트와 계약한 10만대 분량을 합하면 총 19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 공급한다.
 
하프샤프트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구동축 역할로,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하는 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베트남 빈페스트에 공급하는 하프샤프트.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번 계약은 이래AMS의 기술력과 포스코인터의 마케팅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래AMS는 구동, 제동, 조향 부품의 기술력으로 국내 완성차는 물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모빌리티 전문 무역조직을 바탕으로 전 세계 70여개국, 250여개 이상의 고객사들에게 부품 및 완성차를 공급하고 있다.
 
이래AMS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부터 협업을 시작해 현재 북미 피아트-크라이슬러로 구동 부품을 공급하는 등 상생 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어 400만대 공급체제 구축과 글로벌 마켓쉐어 20% 달성의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20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구동모터코어 판매량은 69만대이며 올해는 126만대로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산하는 구동모터코아의 글로벌 마켓쉐어 확대와 함께 국내 강소 부품사와의 협력을 통한 전기차 부품 트레이딩 역량 강화로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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