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IBK투자증권이 펀드백신, 펀드익일환매, 로우컷서비스, 주가연계증권(ELS)진단서비스 등에 이어 IB업무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았다.
IBK투자증권은 기업상장 종합 컨설팅 서비스인 'IPO 셰르파(Sherpa)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산악인의 등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셰르파처럼 기업을 위해 계약체결 단계부터 자본시장 진입과 안정화 단계까지 IPO 서비스를 시스템화·일원화한 것이다.
핵심은 IPO 전 과정에서 주관사의 공과(公課)를 평가해 수수료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성과평가형 수수료제다.
이 제도는 공모 금액에 따라 통상 공모금액의 1%에서 3%대에서 정해지는 획일적인 수수료율을 적용하지 않고 IPO성과에 연동해 수수료율을 정한다.
예를 들어 최대 수수료율을 3%로 가정할 때, IBK투자증권은 기본 수수료율 1% 에다 ▲ IPO 전 현장실사 적정성 ▲ 제안서 가격밴드의 현실성 ▲ 수요예측 성공도 등 IPO 주관회사로서 노력과 성과에 따라 나머지 2% 수수료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즉 현장실사의 적정성 관련, IPO 최종 승인여부에 따라 최소 0%에서 0.5%까지 수수료율을 차등화한다는 것이다.
또, 제안서에서 주관사가 제시한 가격 밴드와 수요예측에 따른 가격 밴드, 최종 공모가 등을 비교해 제안서의 현실성과 수요예측 성공도를 평가, 각각 ±1%와 ±0.5%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계의 IPO 서비스가 대동소이한 가운데 주관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덤핑, 공모가 과다책정 논란 등으로 발행회사, 투자자의 불만이 생겨왔다"며 "IPO셰르파 서비스를 통해 발행회사가 수수료 체계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수수료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O 셰르파 서비스'는 IPO 본단계 뿐 아니라 사전·사후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IPO 전 현장실사(Due Diligence)를 최소 분기 1회 정례화해 심사승인 준비를 철저히 갖추도록 했으며 IPO 후에도 정기리포트 제공과 투자설명회(NDR) 실시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발행회사는 '중소·중견기업 지배구조개선 자문서비스', '환리스크관리서비스', '찾아가는 임직원 재테크 세미나' 등 IBK투자증권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형승 사장은 "정당한 노력과 성과에 의한 수수료 제도를 통해 발행회사, 주관회사, 투자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업계의 관행을 깬 이번 서비스로 국내 IPO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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