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비수도권 영업제한 밤 10시로 완화"
수도권은 현행 밤 9시 영업제한 유지
비수도권 유지…지자체 자율권 존중
"소상공인 고통 감내 어려운 수준"
2021-02-06 09:31:14 2021-02-06 09:31:1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 지역은 밤 10시로 영업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심을 거듭한 끝에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는 만큼  감염확산 위험이 남아있어 현행 밤 9시 영업제한을 유지키로 했다. 밤 10시로 완화한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현행 조치 유지를 원할 경우 자율권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 지역은 밤 10시로 영업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 총리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 총리는 "정부는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한다는 거리두기 원칙에 근거해 일부 업종의 영업시간을 제한해왔다"며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넘나들던 확진자를 한 달여 만에 300~400명대로 줄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도 바로 영업시간 제한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에 협조하느라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7만5000명이나 줄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영업시간 완화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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