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 중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조사팀이 바이러스 유출 의혹을 받는 연구소를 방문했다.
3일 AP통신은 다국적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WHO 조사팀이 이날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WHO 조사팀은 연구소에서 '박쥐 우먼'으로 불리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대표 학자인 스정리 박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팀이 중국 측 인사들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왔을 당시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받는 장소 중 하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코로나19가 이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중국 음모론을 키웠다.
WHO 조사팀은 지난달 14일 우한에 도착해 2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친 뒤 같은 달 29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개시했다.
중국 당국은 WHO조사팀의 2주간 현장조사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기자들의 조사단 접근도 제한하고 있다.
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한 보안요원이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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