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다롄시에 위치한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계기로 다롄시와 신규 투자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SK하이닉스가 중국 다롄시 정부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한 바 있고, 다롄에는 인텔의 낸드 생산 팹(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날 오후 화상 연결로 진행된 체결식에는 진궈웨이 다롄시 부시장과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 등이 참석했다.
노종원(좌측 첫번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 여동승(세번째) 다롄시 진푸신취 관리위원회 부주임, 진궈웨이(네번째) 다롄시 부시장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계기로 다롄 지역에서의 신규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롄시는 인텔 팹이 SK하이닉스로 원활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중국 I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롄시의 산업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진궈웨이 부시장은 "다롄시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문을 성공적으로 인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다양한 투자 활동을 함께 진행해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종원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2004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역사회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여러 방면으로 펼쳐왔다"며 "그 결과 현지에 뿌리를 잘 내린 외국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 낸드 사업 인수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새로운 터전이 될 다롄에서도 지역 내 산업 혁신과 경제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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