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최근 아파트 경비노동자에 대한 갑질과 폭행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를 위한 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9일 경기도는 올해부터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근무하고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아파트 경비노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 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우선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공동주택 120개소를 대상으로 한곳당 500만원씩을 지원, 휴게시설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시설 보수를 추진한다. 정수기와 TV, 소파, 에어컨 등 비품 구비와 교체도 진행된다.
29일 경기도는 올해부터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근무하고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아파트 경비노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또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을 운영, 갑질 피해나 고용불안 등 노동권 침해 실태를 상시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모니터링단은 총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경기도 아파트 경비노동자 갑질피해 지원센터'와 연계해 마을노무사 상담과 법률 지원, 자조모임 결성 컨설팅 등 종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도내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임과 입주자 대표회의, 주택관리사 협회 등과 '존중과 배려의 아파트 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회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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