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61)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58)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인사 내용을 밝혔다.
1960년생인 이근 부의장은 서울 관악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슘페터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맡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 신임 부의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왕성한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혁신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균형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실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신임 이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 송곡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어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미국 벨 연구소와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 삼성 휴렛팩커드 등에서 근무하고 현재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임 이사장에 대해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라면서 "초고속통신망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로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여 왔으며, 대한전자공학회 최초 여성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정적 자세와 참신한 시각,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R&D 100조원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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